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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근대 건축 : 어두운 역사를 위한 유용한 지도 지은이 박고은 출판사 에이치비 프레스 장르 예술, 건축 ISBN 979-11-90314-14-5 분량 296쪽 판형 138x210mm 가격 18,000원경복궁을 짓누른 조선총독부 청사, 남산 위의 일본 신사, 중앙정보부 ‘죽음의 방’들…지워지고 파괴되고 숨겨진, 지금도 사라져 가는 도시의 이야기 「서울의 휴일」(1956), 「자유결혼」(1958) 같은 영화를 보다가 연기하는 배우들 너머 배경에 흐릿하게 보이는 친숙하고도 낯선 도시 풍경에 시선을 사로잡혀 본 적이 있다면? 아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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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건축사신문
2022.03.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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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남·노은주의 『공간을 탐하다』는 두 건축인을 매혹시키는 장소와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더불어 건축에 관한 이야기를 우리의 일상에 담긴 시간들을 더듬어가며 엮었다. 또 이 책은 건축을 보며, 그 건축에 관한 매혹에 대해, 그 공간이 주는 감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들을 모은 것이다. 다시 말해 ‘공간을 위한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건축은 가장 오래 남는 물질문명이며 문화이고 시대를 반영하는 척도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거리를 거닐다 만나는 작은 가게, 누군가의 정성 어린 손길이 담긴 작은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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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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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쌓아온 건설사업관리 단장의 풍부한 실무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무장애 건축 설계, 시공 실용서"모든 연령층과 모든 장애인이 이용하는 데 어떠한 장애를 주지 않는 공간의 시작은 건물을 설계하고 시공하는 사람들의 면밀한 노력으로 이루어진다.편의시설의 설계, 시공 핵심노트! 무장애 건축 최우수 실무사례! 무장애 법규 해석, 질의회신 모음!도서명 무장애 건축 설계·시공 이야기 저자 한상삼 출판사 바른북스 발행일 2021년 11월 12일 가격 30,000원 * 서울특별시건축사회 서울도시건축도서관 방문 시 대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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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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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도시를 말할 때 랜드마크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실제로 도시를 기능하게 하고, 도시민의 삶이 반영되는 것들 대부분은 눈에 띄지 않는다. 교통신호등부터 공원 벤치까지, 의식하지 못하는 사소한 것들이 우리가 걷고 앉고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관여한다. 누적 다운로드 5억 건을 기록한 인기 팟캐스트 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메트로폴리스를 움직이는 숨겨진 것들의 세계를 탐험한다. 이 책을 통해 익숙한 것들의 숨은 의미를 찾아내는 과정은 일상을 숨은그림찾기로 만드는 신선한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곧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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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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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인문학을 접목해 건축이론 비평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 이동언 교수의 책이 출간되었다. 이동언 교수는 그동안 써낸 건축비평집『건축 詩로 쓰다』, 『삶의 건축과 패러다임 건축』, 『시를 통해 부산건축 새롭게 읽기』를 통해 건축과 인문학의 결합이라는 낯선 조합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며 서울 중심의 편향된 건축문화 비평의 관점을 ‘지역’으로 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된 『근대 건축과 하이데거』에는 개념적 건축과 창조적 건축의 구분을 위한 시도가 담겨 있다. 이 책은 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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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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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지배한 이기는 건축에 대항하는 구마 겐고의 입자 건축을 위한 방법서설”『점·선·면』은 건축의 존재 방식을 풀어낸 「방법서설」과 작은 사물로 대표되는 「점」, 「선」, 「면」 세 파트로 전개된다. 「점」에서는 돌을 쌓아 올리는 조적조, 고대 건축물의 필라스터 기둥, 미스 반데어로에가 사용한 수직 디테일을 언급하며 덩어리가 아닌 독립된 점을 표현하고자 시도한 과거의 흔적을 짚어나간다.「선」에서는 목재를 엮어 가벼움과 개방감을 살린 일본 전통 건축에서 단서를 얻어 선의 건축을 실현한 단게 겐조와 그 이후 선이 사라진 일본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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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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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축에 자존감이 있는가?”이 책은 삶의 성취와 행복에 대한 사회의 기준이 물질적인 것으로 점차 고착화되며 떨어진 우리의 자존감과 이를 회복하는 건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저자는 과도한 수도권 바라기식 태도가 떨어뜨리는 지방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키워드가 ‘건축’이 될 것이라며 건축이라는 행위와 과정을 통해 회복된 자존감 그리고 극복된 결핍과 한계에 대해 다뤘다. 건축사인 저자는 건축물을 지어가는 과정을 소개하고 그 속에서 발견한 메시지를 우리 사회에 던지고 있다. 이 메시지는 작지만 선한 영향력으로 사회에 존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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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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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우리의 삶 그 자체다! 건축의 지속적 가치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이하 서가명강)’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한다.『건축, 모두의 미래를 짓다』는 건축학도들의 큰 스승으로 우리나라 건축계를 오랫동안 이끌어온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김광현 명예교수가 저술했다. 40여 년에 걸쳐 건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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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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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도시계획 전문가 12인이 진단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 패러다임의 변화”이 책은 코로나19 이후 다가올 미래를 예측할 목적으로 최고의 도시계획 전문가 12인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 패러다임의 변화를 진단했다. 국토와 도시부터 주택과 환경, 교통까지 각 분야별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장 이후의 도시 변화와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이는 △도시생활 △도시공간 △주택 등의 변화양상을 중심으로 국토개발 및 도시발전의 미래기술전망에 이바지하며 이를 통해 △국토계획 △지역계획 △도시계획 등에 관한 폭넓은 학술연구와 인재양성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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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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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지붕 없는 들 위에 서서 각자의 지붕을 만들어나가는 과정과 같다” 저자는 스물다섯 꼭지를 ‘보이지 않는 것’, ‘보이는 것’, ‘다시,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세 가지 범주로 묶었는데, 이 분류는 미국의 근대 건축가 루이스 칸이 ‘건축은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으로, 그리고 보이는 것이 다시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던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건축은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이나 사회 문화적 배경 등을 디자인 어휘를 통해 눈에 보이는 물리적 조형으로 바꾼다. 만들어진 건축물은 그 공간과 장소를 체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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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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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사소한 집 짓는 이야기 같지만, 건축 현장에서 벌어지는 작업 원리나 시공 정신은 규모를 떠나 모두 비슷하게 작동한다. 수공업적 결과물에 대한 치열함이 미약한 우리의 관습 때문에, 혹은 무심함에서 비롯된 ‘자연스런’ 개념이 현장에 스며든 것은 아닐까. 이런저런 의문이 이어진다. 한편으론 예리하게 또 다른 면에서는 인간적인 푸근함이 곁들여진 집 짓는 현장 이야기가 흥미롭다. 조 단위 프로젝트의 총괄 계획가이면서 한편에선 촌구석의 명함 없는 한미한 현장 소장이 된 건축사. 그는 어느 날 조적공 앞에서 자신을 한없이 내려놓는다.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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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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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마다 ‘먹방’이 넘쳐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모든 방송사에서 집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자기만의 집을 갖고 싶은 것은 원초적인 욕구일까. 층간소음에 지친 이들이나 은퇴 후를 준비하는 586세대의 단독주택 혹은 전원생활 로망에,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가격이 불을 붙였기 때문인 듯하다. 모든 집과 건물은 같은 질문에 서로 다른 답을 내놓고 있다. 때로는 자연과, 때로는 유행과, 때로는 건축 기술의 진보에 기대 하나같이 제각각의 사연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집의 사연을 듣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도한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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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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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단위계획의 이해』는 2005년 초판 발행 후 전면 개정, 보완하여 2020년에 발간하였다. 이번 개정판은 지구단위계획의 개념 설명부터 수립 절차까지 개괄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지구단위계획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유용하게 참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수립 과정별 체크 사항과 접근 방법, 계획 요소별 작성 기준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다양한 사례를 수록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지구단위계획과 관련한 주요 질의회신을 분류, 수록함으로써 계획 수립 과정에서 생기는 궁금증도 해소하였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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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건축사신문
2021.02.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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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감각의 기술』은 기존 건축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졌던 공간에 대한 동경과 형태에 대한 집착을 넘어 건축 표면에서 감각과 기술의 의미를 찾으려는 책이다. ‘감각’과 ‘기술’을 두 축으로 하여 현대건축의 외피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연구를 제시한다. 저자가 20여 년에 걸쳐 답사한 건축물 중 37개를 선별해 일곱 개의 관점으로 묶고 감각의 현상을 기술했다. 각 장은 감각의 관점에서 건물의 외피를 시각적으로 탐독하는 단서를 제공하고 구축의 관점에서 구조, 디테일, 재료 등의 기술적 맥락을 설명한다.지은이 전유창 펴낸곳 공간서가 값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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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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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을 연구하고 활용하는 이들을 위한 전문서 ‘BIM Handbook’ 3판의 번역본이 출간되었다. 2008년 처음 선보였던 BIM Handbook 시리즈는 기술의 발달, 정책과 기준의 변화 및 성공적 구축 사례들을 꾸준히 담아 오면서, BIM 교육 및 연구에 큰 기여를 해 왔다. 이번 3판 번역본은 책 두께의 부담, 독자 별 관심사 차이를 감안하여 ‘기본편’과 ‘사례편’을 분권하였다. 기본편에서는 BIM의 개념, 관련 기술, 정책, 활용 방법 등에 대한 포괄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1~3장에서는 건설산업의 현황, BIM의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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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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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신의 저술가이자 디자이너인 자오광차오가 읽어주는 중국 목조건축의 역사와 중국의 문화 이야기를 담았다.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중국의 전통 건축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재미난 생각들을 진솔하고도 시정 가득한 어투에 담아 전한다. 집을 세우는 것의 의미, 나무를 택한 이유와 그에 얽힌 사연, 부재와 구조 및 형식의 특징, 그러한 공간 속의 삶이 이끌어낸 문화의 정취를 다채로운 이미지와 함께 짚어준다. 마치 독자의 손을 잡고 나무로 지은 중국 전통 건축 안으로 들어가 대문 안의 풍경을 소개하는 듯하다. 건축 전공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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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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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학자 전영백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교수가 발상을 전환하여 희대의 명작을 탄생시킨 스타급 현대미술가 32명을 탐구했다. 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작품으로 구현했으며, 그들의 발상은 그 이전의 작품들과 어떻게 다른지, 그들이 우리 삶에 제시한 뜻은 무엇인지, 전문가다운 시선으로 심도 있게 풀어냈다. ▲개인 ▲미학 ▲문화 ▲도시 ▲사회·공공 총 5개 파트로 나눠져있는 이 책은 발상의 전환으로 걸작을 탄생시킨 현대미술가와 그들의 작품을 다루고 있다. 개념미술이라는 측면에서 현대미술을 바라보면서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껏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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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건축사신문
2020.09.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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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서는 어떤 말이나 사물의 뜻을 ‘정의’(定義)라고 하며,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개념’(槪念)이라고 한다. 요즈음 언론을 보면 이 ‘정의’와 ‘개념’에 대한 전쟁을 보는 듯도 하다. 말꼬리, 말실수의 이면에 대상에 대한 바르지 못한 정의 설정이 원인이라며 다투는 모습을 많이 보기 때문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사람이 대상에 대하여 과연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애초부터 그럴 수 있는 존재이기는 한가라는 궁금증이 일기도 한다. 최윤필 작가는 삶에서 그러한 의문을 일찍이 접했나보다. 이렇게 책으로도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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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건축사신문
2020.07.3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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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더 된 오래전 일이다. OOO 성당(이하 ‘건축주’라 함)의 현상설계에 당선되어 설계를 진행했다. 설계비의 10%를 준공 시 받는 조건으로 계약하였다. 우리는 건축주로부터 설계협의와 납품도서를 잘 진행해줬다며 칭송도 받고 명절엔 용돈도 받고 선물도 받았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준공금 10%는 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건축주가 요구하고 있는 불법공사를 하지 않는 건설사에 대해 감리자로서 건설사의 잘못을 추려내어 문서로 작성해 달라는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도면대로 잘 시공하고 있는 건설사의 잘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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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건축사신문
202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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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을 지나 설레는 봄의 문턱에서 느닷없이 만나게 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의 소소한 일상을 쓰나미가 지나간 폐허처럼 황폐하게 만들고 있다. 봄나들이, 여행 계획들이 무산되고, 심지어 서로 간의 거리두기로 가족모임, 지인과의 술자리, 사회적 행사조차 연이은 취소로 삶의 질은 현격히 떨어지고 뜻하지 않은 은둔생활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우리는 몸도 마음도 지쳐가기만 한다.그래서인지 계획도 없던 여행을 더 간절히 가고 싶은 것은 나뿐인 것인지. 주말 오후 창밖의 햇살은 따스하고, 길가에 피기 시작한 벚꽃 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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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건축사신문
2020.05.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