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집을 짓고 싶으세요?” 한번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서울특별시건축사회 광고를 듣게 되거나 도심의 전자게시대에서 서울특별시건축사회 광고를 마주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 광고가 사람들에게 닿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정을 쏟은 사람들, 홍보위원회를 소개한다.

  홍보위원회는 건축사들의 권익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협회의 다양한 활동 및 정책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건축사라는 직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전파하는 데 기여하며, 건축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활동의 목표를 두고 있다.
  <서울, 건축산책>의 ‘우리동네 좋은집 찾기’ 작품 공모전은 서울시 건축사들이 창조한 우수한 건축 작품들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건축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촬영 장소: 건축사 아카이브 라운지 (건축사회관 1층)

홍보위원회의 대표 행사, ‘우리동네 좋은집 찾기’ 공모전
  “우리동네 좋은 집 찾기 공모전은 신진 건축사들의 등용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강한성 부위원장은 전시를 통해 신진 건축사와 작품들이 좀 더 노출되어 홍보 효과가 커질 수 있도록 위원들 모두 행사 준비에 심혈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이선경 부회장은 특히 “전시장 위치를 정하는 과정에서 일반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잘 홍보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는다”고 덧붙였다. 그 말에 장미진 부위원장은 한 예로 2022년 도시건축전시관에서 건축문화제와 연계하여 전시하게 되었을 때, 처음 배정받은 장소보다 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 장대비를 뚫고 사무실과 전시관을 내달렸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박준 위원도 “우리동네 좋은집 찾기 공모전은 항상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진행되었던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장소를 못 찾거나 서울시에서 지원을 안 해주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위원들과 힘을 합쳐 더 좋은 공모전으로 만들어가고자 했던 과정들이 위원들의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장미진 부위원장은 2023년 <서울, 건축산책>에서 전력 부하 문제로 난관에 봉착했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어려움 끝에 마침내 조명이 켜졌을 때, 에디슨이 전기를 발명하여 세상을 밝히는 순간처럼 너무나 감동적이었어요. 파란불이 들어오는 순간 우리의 전시 부스가 넓은 전시장 가운데서 시선을 확 끄는 공간이 되었죠.”

‘건축의 미래’를 생각하는 ‘청소년 건축사진 공모전’
  ‘우리동네 좋은집 찾기’가 건축사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이라면, ‘청소년 건축사진 공모전’은 ‘건축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젊은 세대가 건축에 대해 관심을 갖고, 건축 분야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행사다. 처음에는 학생들의 사진 퀄리티가 높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는 장승현 위원은 정작 심사 당일 기대 이상으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아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또 ‘청소년 건축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학생이 이후 건축학과를 지원해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뿌듯한 감동도 들려주었다.

건축사 권익 향상의 또다른 시작, 홍보
  홍보위원회는 대외 교류 활동에 사용되는 홍보물 제작, 매스컴을 통한 대외 홍보, 구 건축문화제 행사 주관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라디오 광고에 대한 회의를 하면서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대한 고민을 하던 때가 떠오른다는 이진구 위원의 말에 박봉준 자문위원은 라디오 광고와 교차로 전광판에서 건축사 홍보 영상이 나오면 가슴이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 건축사의 권익 향상을 항상 이야기하지만, 건축사의 더 높은 사회적 지위와 부가가치의 또 다른 시작은 홍보라고 생각합니다. 협회에서 홍보위원회 활동에 더 관심을 가지고, 우리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펼쳐 나갔으면 합니다.”
  유정훈 위원의 이야기에 장홍만 위원은 “홍보위원회 활동은 건축사를 위한 봉사의 기회”라며 이런 활동을 통해 앞으로 좀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우 위원은 위원회 활동을 통해 회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홍보위원회가 건축사들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건축사들의 권익 보호와 전문성 향상, 대중과의 소통 강화에 더욱 힘써 건축 문화의 발전을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

홍보위원회 김형수 위원장
홍보위원회 김형수 위원장

Q. 위원회 활동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김형수 :
대중들이 ‘건축사’라는 직업에 대하여 올바르게 인식하도록 하고, 건축사들이 한 목소리를 내야할 때 협회와 함께 스스로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Q. 서울건축사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김형수 :
서울시건축사회 홍보위원회는 협회 내의 활동을 알리는 일뿐만 아니라 건축사, 더 나아가 건축을 쉽고 친숙하게 접하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다가가는 만큼 협회로 좀더 다가와 주신다면 협회와 여러분들의 사이에서 좀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들을 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서울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