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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현황은 우리 모두를 가두었던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금리 인상 및 물가 상승 등으로 건설 지수 상승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앞서고 있으며 높은 금리와 건설비용으로 인해 진행하던 PF사업이나 민간 발주 사업들이 멈추는 사례가 많아졌다. 건축사들은 건설경기침체 현상이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현실에 직면하여, 대다수가 사무소 운영에 어려움을 토로한다. 종종 들리는 이야기 중 하나는 「건축사법」에 의한 건축사업을 하는 건축사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든 없든 늘 바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공공발주나 민간발주 등에서 대가가 따르지 않는
사설
서울건축사신문
2024.04.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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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명 회원의 시대를 앞둔 서울특별시 건축사들의 희망을 책임질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선거인 수 4,994명 중 3,759명이 참여하여 75.27%의 투표율을 기록하였으며, 박성준 건축사가 35.83%의 득표율로 제30대 서울특별시건축사회 회장에 당선되었다. 당선인에게는 축하를, 당선되지 못한 후보에게는 선거 기간 동안의 노력에 대한 격려를 보낸다. 이번 선거는 제29대 회장 선거의 투표율(83.35%)에는 못 미치지만 투표 참여자 수는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치러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선거 투표율(5
사설
서울건축사신문
2024.03.0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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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괜찮아요?” 최근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는 지인, 혹은 처음 만난 분들께도 듣는 첫 안부인사이다. 2022년 코로나를 겪으며 어느 정도의 계획과 목표, 시장 상황을 대비하여 사무실을 오픈했지만 생각보다 현실은 더 치열하고 처절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뒤따라 터지면서 원자재 값과 더불어 공사비가 급등하며 허가받은 프로젝트들은 줄줄이 착공을 못하고 무기한 홀딩되었다. 규모를 줄이거나 용도를 바꾸는 등 설계변경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오를 대로 오른 금리 영향으로 매매나 임대, 분양사업은 무모한 일로 여겨져 오랫동안
사설
서울건축사신문
2024.02.0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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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를 의미하는 계묘년이 저물고, 푸른 용이 솟아오르는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지나간 해를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해에는 더욱 알차고 보람되게 보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소원을 빌어보게 된다. 그러나,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에 따른 건설경기의 침체 현상이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걱정과 우리 협회가 대내외적으로 풀어내야 할 일들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맞이하는 새해이기에, 새롭게 출범하는 집행부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우리 건축사들의
사설
서울건축사신문
2024.01.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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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건축계의 발전을 이끈다는 것은 모든 건축인들이 알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국제설계공모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근방식을 통해 여러 건축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디자인을 도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도시의 디자인 경쟁력을 고려하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디자인 건축물과 공간을 만들어 사용자에게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실제로도 서울에서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나 서울로 7017 등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준공된 공간 및 시설물들을 볼 수 있는데, 혁신적인 디자인과 공간을 통해서 사용자에게 만족감을
사설
서울건축사신문
2023.12.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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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축 저작권과 관련한 판결이 이슈다. 2019년 11월 부산의 모 건축사가, 곽희수 건축사가 설계한 카페 건축물과 똑 닮은 건축물을 발견하여 소셜미디어에 공유하였고 일파만파 건축계로 퍼져나갔다. 이 소식은 곽희수 건축사까지 닿았고 결국 설계자인 이뎀건축사사무소가 울산의 모 카페의 건축주와 건축사사무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되었다. 4년여의 공방 끝에 해당 법원은 ‘피고인 건축사사무소가 원고인 이뎀건축사사무소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고, 피고인 건축주는 건물을 철거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동안 건축 저
사설
서울건축사신문
2023.11.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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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장 붕괴사고 기억이 채 가시기 전에 올해 인천 ○○아파트 신축공사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이어 최근 8월 경기도 안성 ○○상가 신축공사장 붕괴사고가 발생해 관련 건설업계 종사자이며, 공사 감리 건축사로서 안타까움을 통감한다. 위 사건 붕괴사고의 공통점은 콘크리트 타설 또는 주요 구조부 붕괴에 따른 안타까운 인명피해 사고라는 점이다. 우스갯소리로 “기상청 체육대회 때 비 왔다” 는 말처럼 발생하면 안 될 것 같은 후진적 사고가 연속 발생해 현 대한민국 건설현장의 부끄러운 민낯을 보여준 사건이라 생각된다.작년
사설
서울건축사신문
2023.10.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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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아파트 공사현장의 붕괴사고는 무량판 구조를 사용한 아파트 전체의 문제로까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무량판 구조 아파트만 골라서 전수조사와 긴급 점검을 하기로 하면서 불안감이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난 4월 붕괴사고가 벌어진 검단 신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무량판 구조이고 시공사가 전단철근이 누락되었다고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 중으로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무량판 구조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지난해 붕괴한 광주 화정 아파트에도 적용된 것으로
사설
서울건축사신문
2023.09.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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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디자인 도시, 서울을 위한 포럼’이 열렸다. 포럼의 주제였던 ‘디자인 혁신도시 서울’에 관한 2가지 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첫째는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감성적 울림을 주는 디자인’에 관한 것이다. 서울시가 말하는 디자인 혁신은 가슴으로 경험하는 디자인을 통해 시민에게 감성적인 울림을 주는 디자인이라 한다.나는 어떤 것을 볼 때 감성적인 울림이 생겼던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예상치 못한 공간, 재료, 색 등이 나타날 때 아찔한 떨림을 느끼곤 한다. 그렇다면, ‘너는 어떤 것을 볼 때, 감성적인 울림이 생길
사설
서울건축사신문
2023.08.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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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 벚꽃이 만개한 양재천을 거닐다 보니, 문득 40년 전 처음 이곳에 왔던 기억이 떠올랐다. 주변 포이동은 전부 논밭이었고, 기억 속의 양재천은 그리 깨끗하지 않았다. 당시 양재천을 되살리기 위해서, 우선 하천 주변에 콘크리트 제방을 쌓고 하천 양 옆으로 하수관 공사를 하여, 하천으로 무분별하게 유입되는 오폐수를 없애는 것부터 시작하였다. 이후 콘크리트 제방을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면서 오늘날의 맑은 하천이 되었다.최근 건축 설계 공모(제안공모 포함)는 표절 시비와 심사의 공정성 문제가 계속 나오면서 80년대의 양재천처럼
사설
서울건축사신문
2023.07.12 16:30